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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19 19:05
디젤엔진 개발자 루돌프디젤 이야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907  
 
 








Rudolf  Diesel

 가솔린 엔진과 함께 대표적인 내연 기관으로는 '디젤 엔진(Diesel Engine)'이 있다. 이것을 처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바로, 파리에서 작은 가방공장을 하는 독일계 부모님의 밑에서 태어난 '루돌프 디젤(Rudolf Diesel)'이다. 1858년 3월 18일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12살이 되던 해 프랑스 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영국으로 추방되었고 얼마 후 부모님의 나라인 독일에 도착하게 된다.

 독일에 정착한 루돌프 디젤은 아우크스부르크 공업학교와 뭰헨에 있는 기술고등학교를 거쳐 가며 높은 학식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기계학-열기관 강의를 좋아했는데, 이후 열 효율이 높은 내연 기관 개발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1880년에 대학을 졸업한 루돌프 디젤은 냉동장치에 대해 연구 중이던 카를폰 린데 교수의 조수직을 거쳐, 파리에 있는 제빙기 공장의 지사장으로 입사하게 된다.

 그 곳에서 계속된 연구를 거듭하던 그는 1884년 증기 대신 암모니아를 이용하면 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내연 기관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암모니아의 지독한 냄새와 함께 금속을 부속시키는 성질 때문에 문제가 됐다.

 

 때문에 공기 압축을 통해 발화를 일으켜 엔진을 작동시키는 방법을 새롭게 고안해 1893년 2월에 특허를 받게 된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구현에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개발 자금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루돌프 디젤은 실용화 성공시 판매권 양도를 조건으로 하여 아우구스부르크 기계제작소의 지원을 따내게 된다.

 

 하지만 실험은 쉽게 성공하지 못했고 휘발유를 사용한 첫 실험은 폭발과 함께 실패로 끝이 났다. 실패를 거울 삼에 다시 연구를 거듭한 결과, 1894년 2월 드디어 등유를 연료로 하여 압축·점화에 의해 작동하는 왕복 운동형 내연기관을 개발하게 된다. 이 엔진은 개발 당시 '오일 엔진'으로 불렸지만, 개발 완료 후에 자신의 이름을 빌려와 '디젤 엔진(Diesel Engine)'이라고 명명했다.

 

 디젤 엔진의 원리는 '실린더 내에 공기를 넣고 압축해 고온·고압의 상태를 만들고, 액체 연료를 분사하여 자연발화시키는 방식'으로 휘발유를 사용한 내연 기관보다 배기가스가 적고 연비도 40% 정도 뛰어났다. 이 무렵 아우구스부르크 기계제작소가 MAN사에 흡수, 합병되었기 때문에 루돌프 디젤은 디젤 엔진의 판매권을 MAN사에 넘겨야 했다. 하지만 루돌프 디젤은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공개하기로 마음 먹고 계약을 파기해 다른 업체에서의 사용도 승인하게 된다.


 이후 자동차를 비롯하여 농기계, 기차, 선박, 각종 건설 기계 등에 디젤 엔진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디젤은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 루돌프 디젤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갔고 영국에 세워진 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었다. 1913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그는 영국행 배에 오르지만 실종되고 만다. 그로부터 2주 후 핀란드의 작은 어선이 북해에서 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이후 그의 죽음은 특허권 시비로 인한 자살로 마무리 되었지만, 일설에는 영국에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두려워 한 독일 정부가 비밀 첩보 요원을 이용해 살해했다는 설도

있으며,  디젤엔진에 성능을 무서워한 가솔린엔진 업자들에 의한 살해라는 설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