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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14 18:01
산타페 - 제품개발 과 디자인 성공사례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017  

싼타페는 보기 드물게 SUV(Sports Utility Vehicle)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모델로 꼽힌다
세단형 승용차가 대세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100만대 이상 생산해낸 SUV는 싼타페 밖에
없다.
참고로 세단형 승용차인 아반떼 XD가 출시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120만대를 겨우 넘긴
사실을 볼 때 더더욱 놀라운 일이다.



그렇다면 싼타페의 성공요인은 어디에 있나?


1999년에 B.M.W 에서 X5라는 첫 SUV를 내놓았다.
B.M.W 에서는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는 캐치프레이를 걸고 나왔는데, 특이한 점은
차체의 뼈대인 섀시(Chassis)가 없는 `모노코크`구조로 나왔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섀시가 부분적으로 Built-in구조로 되어있는데 기존의 섀시가 있는 SUV에
비해 무게절감효과가 있다.)
게다가 일반 SUV 미션에 있는 Low Gear도 없었다.


대부분의 SUV들이 4WD(Four Wheel Drive)기능이 있지만 실제로 4WD를 몰고 오프로드
(Off Road)를 주행하는 사람은 적다는 사실을 간파한 B.M.W가 도심형 SUV,즉 SAV라는 새로운
장르의 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차는 B.M.W의 첫 SUV라는 신선함에 도심형위주의 승용형 SUV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여성
고객들까지 끌어들여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자극받은 현대자동차가 2000년 모노코크 바디 구조의 도심형 SUV인 싼타페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운전자 역시 SUV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오프로드(Off Road)를 다니는 오너
(Owner)는 소수에 이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나온 싼타페는 V6 2700cc L.P.G 엔진을 얹고 2WD(Two Wheel Drive) 모델이 먼저
선보였다.
디자인이 “괴이하다”라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대형 SUV에 비해 차 크기가 작아 주차하기도
편했고, L.P.G 엔진을 얹어 조용했으며, 성능도 괜찮아 꾸준한 판매를 이어나갔다.

한국마케팅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