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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16 09:56
연료경고등 들어오면 얼마를 달릴수 있나?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835  
장거리여행이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릴 때 연료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면 운전자들은 걱정이 앞선다.

마땅한 곳에 주유소가 없어 운전 중 차가 멈추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운전자들은 연비높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차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연료를 가득 넣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칫 잘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연비를 높이는 방법도 좋지만 자칫 잘못하다 차가 그대로 멈추는 일이 생겨 차에 무리가 따를지 모르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그렇다면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뒤 어느 정도 주행이 가능한지 알아보자.

신차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경차는 연료잔량이 5.5리터 이하, 중․대형차는 8리터 이하가 되면 연료경고등이 켜진다고 보면 된다.

연료 탱크는 보통 60~80리터 정도로 보통 5~10리터 정도 남으면 경고등이 켜지는데, 연비가 평균 10km/ℓ 정도라고 가정하면 경고등 표시 뒤에도 50~100km는 더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자신의 운전습관과 실 주행 연비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료 경고등이 켜졌다가도 다시 꺼졌다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주유센서가 연료 탱크의 앞쪽에 장착돼 있어 출발시 연료가 뒤로 쏠려 경고등이 켜지고, 정지할 때는 연료가 앞으로 쏠려 경고등이 꺼지는 것이다. 

이러한 번거로움과 연비의 상관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운전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연료탱크에 연료를 지나치게 적게 유지하면 대기 중의 수분이 온도차에 의해 수증기로 변해 연료탱크를 부식시키거나 가솔린 자동차의 인젝터나 디젤 자동차의 노즐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연료 탱크의 2/3 정도를 적정 주유량으로 생각하면 된다.

아울러 기름은 나중에 찌꺼기가 남기 마련인데 연료가 부족할 경우 연료필터내로 찌꺼기가 막혀 엔진정지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연료는 경고등이 들어오기 전에 채워주는 것이 좋다.

만약 한적한 시골길이나 주유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차가 멈추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차를 앞뒤로 밀면서 반동을 해주면 파이프라인이나 펌프에 기름이 남아있기 때문에 1~2㎞는 주행이 가능하다.

교통량이 적었던 1970~80년대는 연료가 4ℓ이하면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었으나, 과다한 교통량으로 인해 지금은 8ℓ~10ℓ이하면 연료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바뀐 것이다.

출처: 자동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