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기서는 그저 음주운전 하지 말 것, 과속하지 말 것과 같은 너무도 뻔하고 식상한 원칙들은 지양하고 평소에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그러나 정말 안전 운전을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1. 핸들에 너무 바짝 붙어서 앉지 말 것.
핸 들에 너무 가까이 붙어 앉으면 바로 앞만 신경쓰게 되어 오히려 넓게 주위를 살피기 어렵다. 특히 만일의 충돌 사고를 당했을 때 비록 안전띠를 매고 있더라도 큰 충격시에는 상체가 앞으로 많이 쏠리게 되어 핸들 부분에 얼굴을 부딛칠 될 확률이 높다.
2. 안전띠는 골반에 걸쳐 맨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안전띠를 아랫배에 걸쳐 매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만약 충돌하게 되면 오히려 복부를 크게 다칠 수도 있다. 반드시 옆구리 아래 골반뼈에 안전띠가 단단히 걸쳐지도록 매어야 한다.
또 한 답답하다는 이유로 클립등을 달아 어깨쪽 안전띠를 느슨하게 해 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단지 형식적인 안전띠 착용일 뿐이다. 이 경우 충격을 받았을 때 느슨한 안전띠가 상체를 잡아주질 못해서 머리가 핸들 부분까지 쏠릴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어깨에 단단히 조여진 안전띠는 운전자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임을 명심하면 오히려 단단히 매었을 때 더욱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3. 에어백 차량에서도 반드시 안전띠를..
에어백이 있으니까 안전하다 하여 오히려 안전띠를 안매게 되면 오히려 가벼운 사고로도 치명적일 수있다. 에어백 차량이 많은 미국에서는 이런 일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에어백의 폭발력은 실로 엄청나다. 안전띠를 통해 상체가 똑바로 지지되면 가슴과 얼굴 정면으로 에어백이 터지게 되지만, 안전띠를 안 맨 경우에 에어백이 터지면 상체 각도가 어긋나 목뼈가 골절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조수석 에어백이 달린 차량의 경우 베이비 시트를 앞좌석에 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위험 천만한 행동이다.
4. 대형 차량의 뒤에 바짝 붙어서 주행하지 말 것.
대형 덤프 트럭의 뒤를 바짝 쫓아가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 우선 시야가 가려서 전방 상황을 인지하지못하게 되므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특히 Full Air Brake를 사용하는 대형 차량은 그 제동거리가 승용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짧다. 덤프트럭이 급제동 하게 되면 그 뒤를 따르는 승용차는그 보다 더 빨리 정지하지 못한다. 애초부터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다.
5. 확신 없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서행하라.
운 전을 하다 보면 위험이 예측되는 상황을 만날 때가 가끔 있다. 가령 횡단보도 앞에 정차된 버스 옆을 지날 때라든가 차도로 갑자기 공이 굴러 왔다든지(공이 굴러온 뒤엔 보통 어린아이가 뛰어듬), 아니면 앞이나 옆차가 음주 운전인 것 처럼 휘청거리고 있다든가 하는 상황에서 "에이 괜찮겠지" 하며 무리하게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금물. 머피의 법칙을 항상 생각하라!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반드시 일어난다.
6.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라.
여 름철 설악산등의 산악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브레이크가 고장나는 차들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풋 브레이크에만 의존하게 되면 브레이크가 과열되어 브레이크 유압 장치속의 작동유에 기포가 생기게 되고 그 기포 때문에 압력이 형성되지 못해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베이퍼 락 현상이라고 함.) 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기어를 3단 또는 2단으로 고정하여(오토 차량도 마찬가지)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가끔씩만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조절한다.
7. 급제동시 더블 브레이킹 시도
장 애물 회피시 펌핑브레이킹으로 앞바퀴의 잠김현상을 방지하면서 핸들을 꺽어 장애물을 피한다. 이 때 당황한 나머지 너무 많이 꺾으면 오히려 차량이 스핀하거나 차선을 크게 이탈하므로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급제동을 할 때 세게 꽉 밟고 있는 것 보다는 몇차례에 나누어 밟는 것이 좋다.
8. 옆차의 사각이 되는 위치에서 주행하지 말 것.
오 른쪽 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는 차량의 뒷문 옆에 붙어서 주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옆차의 운전자에게는 왼쪽 바로 뒤가 사각 지대가 된다. 따라서 옆차가 자신의 차를 발견치 못하고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다든지 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9. 항상 사이드 미러나 룸미러를 통해 주위의 흐름을 관찰하는 습관을 가질 것.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자신이 피할 수 있는 위치를 항상 확보하면서 운전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방어 운전의 지름길이다.
10. 앞의 두 대 정도의 차량 흐름을 관찰한다.
추돌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사람의 경우를 보면 대개 앞차만을 쳐다보면서 운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차와의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앞차만을 보고 운전하다가는 선행차의 급감속이나 급제동의 상황에 빨리 대처하기 어렵다. 따라서 앞차의 앞차까지 함께 주시하면서 속도의 흐름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