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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예약

 
작성일 : 08-03-21 13:33
소리로 알아보는 자동차 진단
 글쓴이 : 오토랜…
조회 : 4,300  
▶ 청진기로 소리나는 곳을 찾자

차를 운전하는 도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경계태세를 취해야 한다. 또한 자기의 자동차를 손수 몰면서 독특한 건강음과 불건강음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러나 불건강음도 오래 계속해서 들으면 귀에 익어서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불건강음이 나기 시작한 직후에
점검과 정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불건강음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음원을 알아내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은 그 소리가
[엔진의 소음인가], [그 이외의 소음인가]를 구별하는 것이다.

이것은 앞소음(주위의 소음)이 낮은 조용한 곳을 달리면서 엔진을 정지시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클러치를 끊고 엔진키를 OFF로 해보았을 때 완전히 없어지는 음이라면 그 음원은 엔진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에 할 것은 자동차의 장치별로 구분하여 음원을 찾는 일이다. 어느 곳에 음원이 있는가? 엔진을 공회전(아이들링)시켜 놓고 어디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가 점검해보면 된다. 이 방법으로는 청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나 유면게이지의 끝을 소리가 난다고 생각되는 곳에 세워놓고 그 한쪽 끝에 귀를 대어보면 된다. 이것은 마치 기차의 선로에
귀를 대어보면 멀리서 오는 열차 소리가 들리는 것과 같이 비교적 소리나는 곳의 출처를 쉽게 알 수 있다. 단 이때에 점화플러그의
고압선으로부터 감전쇼크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벨트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팬, 물펌프, 발전기 등이 이상하다고 여겨질 때는 벨트를 벗기고 엔진을 회전시켜 보는 것이 가장 쉽게 소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

▶ 정신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자

오랜시간 차를 세워놓은 후에는 엔진, 변속기, 디퍼런셜 등의 오일이 궅어져 있으므로 시동 후에 곧바로 출 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라서 일단 시동을 건 후 온기운전(워밍업)을 하면서 각 부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지 않나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남에게 자동차를 빌리거나 빌려준 다음에는 어느 곳의 상태가 나빠져 있지는 않은가 하고 점검해 보아야 한다.

손수운전자는 자기 차의 고유한 버릇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개 무리한 조작을 하지 않지만 남의 차는 아무래도 성능을 잘 몰라 무리하게 사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수리 후에도 차를 다시 한번 보살필 필요가 있다.


업중에 사용했던 공구나 걸레 같은 것들을 본네트 안에 그냥 넣어놓는 경우도 있고, 볼트·너트의 조임이 불완전하여 고장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어를 갈아 끼운 후에는 휠너트 재조임 등의 마무리 작업에 신경쓰도록 해야 한다.

기술자를 의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은 부주의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 노킹소리가 날 때는

수온계의 지침이 과열쪽을 가리키고 있을 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잠시동안 엔진에서도 소리가 들린다.

소리는 상당히 높게 들리게 되는 데 이것은 혼합기가 너무 급격히 연소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노킹소리로 보지만 그
원인으로서는 본래 뜻대로의 노킹소리와 표면착화에 따른 노킹소리가 있으므로 한마디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개는 고옥탄가의 연료를 사용했다든가, 점화플러그의 열값이 낮을 때등 별로 대수롭지 않은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노킹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피스톤이 타붙거나 배기밸브의 소손등 비용이 많이드는 고장으로 발전될 염려가 있으므로 정비공장에 의뢰해서 정확한 점검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 엔진주위에서 들리는 소리

지금까지 설명한 소리는 엔진안에서 들리는 소리, 다시 말하자면 내관적인 소리고 이에 비해서 엔진주위에서 들리는 외과적인 소리의 원인은 엔진보조 장치들인 발전기, 냉각팬, 시동전동기, 배전기 등에서 나게 된다.
가장 많은 현상은 베어링 소리. 흔히 '운다'라고 표현들을 하는데 이는 주로 발전기나 냉각팬, 물펌프 등의 배전기에서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발전기, 물펌프 등의 소음은 벨트를 벗기고 엔진을 시동시켜보면 없어지므로 쉽게 알 수 있다.

▶ 자동차 밑바닥에서의 신음소리

클러치 페달을 밟고 엔진을 멈추어도 없어지지 않는 소리는 하체(섀시)의 소음이다. 변속기, 디퍼런셜의 소리는 기어의 맞물림에 의한 것으로 -고-하는 신음소리와 같다.
이와 같은 신음소리가 갑자기 높아지게 될 때에는 서둘러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 엔진은 파손되어도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섀시의 고장은 흔히 생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산길같이 험한 길에서 변속기나 디퍼런셜의 케이스가 돌덩이나 웅덩이로부터 충격을 받아 금이 가서 오일이 새게되면 기어는 급격히 마멸된다.

케이스가 갈라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소음이 커지게 되고 급기야는 큰 수리를 필요로 하게되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항상 자동차를 몰면서 이상한 소리나 냄새가 나지는 않는가 하고 귀와 코 등 5감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