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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19 10:10
오토매틱 승용차 주행기능 100% 활용법
 글쓴이 : 오토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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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반 승용차 중에는 매뉴얼(수동변속)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오토매틱(자동변속) 차량이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오토매틱 차량의 다양한 주행기능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활용하는 운전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자동변속이니까 그냥 앞으로 갈 땐 ‘D(주행)’, 뒤로 갈 땐 ‘R(후진)’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다.

오토매틱 차량을 이런 식으로 운전하다 보면 연비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안전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오토매틱 차량의 주행 기능을 1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 본다.



◆‘OD’ 제대로 쓰면 운전이 편하다 = 오토매틱 차량에는 대부분 ‘O/D’ 또는 ‘OD’라고 표시된 ‘오버드라이브’ 작동 스위치가 있다.

오버드라이브란 엔진보다 차바퀴가 더 빨리 회전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고속주행시 쓰면 엔진회전수가 낮아져 소음이 줄어들고 연비도 좋아진다.

모든 차량은 항상 오버드라이브를 쓸 수 있는 ‘ON’ 상태로 설정돼 있고 스위치를 끄면 계기판에 ‘O/D OFF’라고 표시된다.

오버드라이브를 끄면 변속 기어가 3단까지만 올라간다. 보통 3단은 엔진과 바퀴 회전수가 ‘1:1’ 비율로 맞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오버드라이브를 끄면 파워와 가속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급가속으로 추월하거나 언덕길을 오를 때는 오버드라이브를 끄는 것이 좋다.

산길이나 심하게 굽어진 도로에서도 오버드라이브를 끄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속 페달을 놓기만 해도 어느 정도 엔진 브레이크가 들기 때문이다.

오버드라이브는 엔진브레이크를 거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고속도로를 오버드라이브 상태로 빠르게 주행하다 스위치를 끄면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안전한 감속이 가능하다.

시내 주행시 연비가 나빠지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좀 더 박진감 있는 운전을 하고 싶으면 오버드라이브를 끄면 된다.

하지만 평상시 주행이나 고속도로에서는 오버드라이브를 작동시키는 것이 연비 향상이나 편안한 운전에 도움이 된다.



◆오토매틱 車도 엔진브레이크 된다 = 엔진브레이크는 수동변속 차량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당연한 일이지만 오토매틱 차량도 엔진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오토매틱 차량에서 변속 레버는 해당 숫자까지만 변속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많이 쓰는 ‘D’는 엔진회전수에 따라 최저단부터 최고단까지 자동으로 변속되는 상태다.

대다수 운전자들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만 조작하면 되는 ‘D’ 상태를 좋아한다.별생각 없이 ‘D’로만 차를 모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D’ 상태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쓸 수 없어 풋브레이크에만 의존하게 된다. 꼬불꼬불한 긴 내리막 길을 운전할 때 너무 자주 풋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엔진브레이크 쓰는 법을 숙지해 상황에 맞춰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오토매틱 차량으로 평지를 시속 70㎞ 이상 주행할 경우 변속기가 정상이라면 4단(자동4단변속 기준)이라고 봐야 한다. 이 상태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쓰려면 변속 레버를 ‘D’아래 ‘3(3단)’으로 내리면 된다.

곧바로 ‘2단’로 내리면 엔진브레이크가 더 강하게 걸린다. 하지만 고속 주행을 하다 갑자기 ‘1단’으로 엔진브레이크를 넣으면 급격한 회전수 차이로 인해 트랜스미션이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홀드’ 기능도 써 보자 = 미끄러운 눈길에서는 ‘2단’으로 차를 출발시켜야 한다는 것쯤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오토매틱에서는 어떻게 해야 처음부터 ‘2단’으로 갈 수 있을까? 그 해답이 바로 ‘홀드’(hold) 기능이다. 변속레버 핸들의 옆부분 등에 붙어 있는 ‘홀드’ 스위치를 켜면 바퀴의 회전을 억제하는 ‘2단 스타트’가 가능하다.

또 강원도 고갯길처럼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 오르막 도로를 달릴 때 ‘홀드’를 쓰면 기어를 2단에 고정시켜 잦은 변속을 막을 수 있다.



◆‘파워’ 기능 남용은 자제해야 = 파워 스위치는 말 그대로 힘을 더해 주는 것이다. 오버드라이브가 고속 기어로의 변속을 억제한다면 파워 스위치는 변속타이밍의 rpm(분당 엔진회전수)을 늦춰 준다.

오토매틱 차량은 rpm 2천-3천 영역의 일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기어 단수가 올라가 큰 가속력을 얻기가 어렵다. 이런 부분을 보완한 것이 파워 기능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너무 자주 쓰면 엔진에 무리가 가 소음이 커지고 연비도 크게 떨어진다.

[출처] [펌] 오토매틱 승용차 주행기능 100% 활용법 |작성자 오토랜드